순조1 봄날 나뭇가지 위에 앉아 우는 꾀꼬리 춤, 춘앵무 비운의 효명세자가 창작한 춤 정조의 손자이자 순조의 아들이었던 효명세자. 총명하고 예술적인 재능도 남달랐던 그는 부왕 순조의 사랑을 받았으나 나이 스물둘에 결핵에 걸려 사망하고야 만다. 그가 그대로 왕위를 이어받아 왕이 되었더라면 조선 왕조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 상상해본다. 문학적 재능도 남달라서 할아버지 정조 대왕보다 두 배나 많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춤과 노래에도 안목이 빼어나 조선 후기 궁중무용의 황금기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대리청정 기간 3년 동안 크고 작은 궁중 연회를 주최하면서 악사이며 무용가로 궁중에 상주한 김창하와 함께 새로운 궁중무용과 시를 만들어 예술로 왕실의 위엄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전승되어 온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무용 작품의 상당수가 효명세자가.. 2022.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