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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앵무2

봄날 나뭇가지 위에 앉아 우는 꾀꼬리 춤, 춘앵무 비운의 효명세자가 창작한 춤 정조의 손자이자 순조의 아들이었던 효명세자. 총명하고 예술적인 재능도 남달랐던 그는 부왕 순조의 사랑을 받았으나 나이 스물둘에 결핵에 걸려 사망하고야 만다. 그가 그대로 왕위를 이어받아 왕이 되었더라면 조선 왕조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 상상해본다. 문학적 재능도 남달라서 할아버지 정조 대왕보다 두 배나 많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춤과 노래에도 안목이 빼어나 조선 후기 궁중무용의 황금기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대리청정 기간 3년 동안 크고 작은 궁중 연회를 주최하면서 악사이며 무용가로 궁중에 상주한 김창하와 함께 새로운 궁중무용과 시를 만들어 예술로 왕실의 위엄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전승되어 온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무용 작품의 상당수가 효명세자가.. 2022. 3. 28.
우리나라 궁중 무용에 대해 알아보자 엄숙한 분위기 속에 절제를 유지하며 추는 춤 우리나라 궁중무용은 삼국시대 이후 왕권 정치가 확립됨에 따라 그에 맞춰 정해진 왕실의 의식으로 시작됐다. 민중이 즐기던 민속무용과는 대비되는 춤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궁중무용은 '춤을 비롯한 모든 재능과 기예'라는 의미의 '정재(呈才)'라고도 불린다. 정재는 높은 분께 재주를 받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궁중문화의 꽃으로 크고 작은 행사에서 주로 행하여왔다. 우리나라 궁중무용의 형태 궁중무용은 크게 세 가지 형태 즉, 의식무인 일무와 당악정재와 향악정재로 나뉜다. 먼저 일무(佾舞)는 문묘와 종묘 제사에서 추는 춤으로 행과 열을 맞춰 추는 형식의 무용이다. 당악정재는 고려 문종 때 송나라에서 전래된 춤을 의미한다. 죽간자(竹竿子)(정재 때 사용하는 춤 .. 202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