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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2

한국에는 없는 교육 철학을 가진, 미리엄 프리드 교수 음악을 통해 그 너머의 것을 본다 6-70년 전에 비하면 한국 클래식 음악 교육은 눈부시게 발전한 것은 맞다. 이러한 성장은 세계 곳곳에서 정상의 무대에 오르는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이 감동스럽게 증명해주고 있다. 음악으로 미국 유학을 간 1세대인 피아니스트 한동일,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영욱, 김남윤 등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교육자로 변신하여 후학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교육 분야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여전히 유학길에 오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은 여전히 한국의 교육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다름'은 도대체 무엇일까. 과거 도로시 딜레이도 그렇고, 그들의 교육에는 철학이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 2022. 2. 25.
20세기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 야샤 하이페츠 레오폴드 아우어의 제자들 러시아에서 바이올린의 역사는 19세기 말 유대인 혈통의 음악가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였던 레오폴드 아우어는 이들 러시아 악파의 대부로 추앙받는 대교육자였다. 그런 그를 존경한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그에게 헌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테크닉적으로 연주가 불가능하다'면서 가볍게 차 버렸다. 차이코프스키는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당시 러시아에서 레오폴드 아우어의 영향력은 굉장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가 연주가 불가능한 곡이라고 찼으니(잘 못썼다는 뜻) 아무도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려고 하지 않았다. (우여곡절이 많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루겠다.) 레오.. 2022.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