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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햄릿2

음악극 <정조와 햄릿> 늦은 감상평 새로운 형식의 극 음악극이 전부터 존재하던 형식(장르)이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음악극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뮤지컬을 우리말로 직역한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처음으로 직접 관람을 해보니 뮤지컬과는 형식이나 분위기에서 차이가 확연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느낀 점은 앞으로도 이런 음악극을 자주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블로그에 기록할 자료로 공연 팸플릿을 챙겼는데 그만 버스에서 놓고 내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요즘 왜 이렇게 깜빡하고 잊어버리기를 잘하는지 모르겠다. 가장 인상깊었던, 음악감독 상자루 사람 이름인 줄 알았던 '상자루'는 전통 창작음악을 주로 연주하는 단체의 이름이었다.. 2022. 5. 1.
묘하게 닮은 두 인물에 대한 이야기, <정조와 햄릿> 연극ㆍ무용ㆍ전통창작음악의 색다른 만남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같은 사건을 마주한 정조 이산과 햄릿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과 그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미 제목만으로도 엄청난 흥미를 이끌어낸다. 음악극 은 2016년 초연 이후 약 1만 5천 명의 선택을 받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매 년마다 국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동시대 전통음악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창작국악과 연극, 현대무용이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단다. 음악극 에서는 사도세자의 죽음 앞에 어머니 혜경궁 홍 씨에게 원망과 효심을 동시에 품었던 정조와 갑작스러운 부왕의 죽음과 숙부와 결혼하여 행복한 듯 웃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힌 햄릿이 한 무대에서 조우한다. 묘하게 .. 2022.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