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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113

근로자의 날에 감상할 수 있는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선율 아버지와 딸이 들려주는 음악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그의 딸, 릴리 마이스키가 다가오는 5월 1일 일요일 오후 5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첼로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들 부녀 듀오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 것으로 서울 외에도 군산(4월 29일), 광주(5월 3일)에서도 독주회를 열 예정이다. 1985년부터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전문 음반사 중 하나인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서른다섯 장이 넘는 음반을 녹음한 미샤 마이스키는 2019년 새 앨범, 을 발매했다. 메시앙, 피아졸라, 브리튼, 바르톡, 프로코피에프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담은 이번 앨범은 격변의 시기에 작곡된 곡들의 특성과 첼로의 넓고 깊은 음역, 폭이 넓은 음색 그리고 풍부한 연주 기법이 잘 어울.. 2022. 4. 21.
영국 '웨스트엔드'의 잡다한 이야기 영국의 극장 거리(街) 웨스트엔드는 영국 런던의 중심가인 웨스트민스터와 캠던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어머니 격인 극장 거리다. 런던 중심가 중에서도 가장 중심가이지만 이름이 서쪽 끝인 이유는 원래 런던인 시티 오브 런던 서쪽 밖에 위치해있는 것에서 유래했다. 시티 반대편 동쪽 지역도 이스트 엔드(East End of London)라고 불리는데 분위기는 웨스트엔드와는 아주 다르다. 연극과 뮤지컬 공연의 본고장으로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들이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새로운 작품들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극과 뮤지컬의 본고장이라고 떠올리는 곳은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일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흥행 중인 뮤지컬의 명작들 - 예를 들면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 2022. 4. 17.
파격적인 의상으로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유자 왕 끝없는 매력으로 세계가 열광하는 유자 왕 파격적인 의상과 아찔한 하이힐을 신은 피아니스트!!! 보수적이었던 클래식 음악 연주 무대의 의상이라는 편견을 깨고 자신만의 개성을 강렬하게 드러내어 현대인들의 눈과 귀를 모두 자극하는 그녀다. 그녀의 무대 의상은 연주 실력보다 더 주목을 받으며 논란과 화제를 일으켰지만, 그것은 이제 유자 왕만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의상뿐만이 아니다. 괴물 같은 테크닉과 관중들의 혼을 쏙 빼놓는 무대 매너까지 모두 갖춘 유자 왕은 그 어떤 피아니스트들도 대신할 수 없는 끝없는 매력으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오고 있다. 2020년 예정되었던 우리나라의 연주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22년, 우리나라에.. 2022. 4. 12.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애절한 작품, 심청가 판소리 심청가 심청가는 전래 소설 심청전의 내용을 판소리로 만든 것이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의 하나로, 주로 애절하고 슬픈 대목이 많아서 골계미가 적다. 과거에는 너무 슬픈 소리라 하여 높게 평가하지 않았지만 근래에는 춘향가 다음으로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심봉사의 딸 심청은 어려서 낳아준 친어머니를 잃었지만, 지극한 효심으로 눈이 안 보이는 아버지를 정성으로 모시지만 결국 아버지의 눈을 고쳐드리겠다는 결심으로 스스로 몸을 팔아 인당수에 뛰어든다. 그러나 다시 환생하여 왕후가 되고 아버지 심봉사는 그 효심에 눈을 뜨고 딸 심청과 재회하는 이야기다. 판소리 심청가 또한 이런 줄거리 그대도 구성되어 있다. ※ 골계미 : 세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 풍자나 해학 등의.. 2022.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