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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의 영화를 뮤지컬로, <레베카>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불리는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인 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뮤지컬이다. 내년 4월 1일에 대전에서 공연한다는 정보를 듣고 블로그에 이 뮤지컬에 대해 적어본다. 뮤지컬 레베카 소개 이 이야기의 뿌리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이다. 그 소설의 내용을 히치콕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 바로 이 작품, '레베카'이다. 소설과 영화에서처럼 작품의 제목이자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레베카'는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한국 초연 당시 LG아트센터에서는 이 점을 이용해 인터미션 안내 방송에서 "도대체 레베카는 언제 등장할까요?"라는 멘트를 내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대본과 작사는 미하일 쿤체(Michael Kunze)가, 작곡.. 2021. 12. 29.
관객 참여형 연극, 쉬어매드니스 * 오픈런이란? 폐막일을 지정하지 않고 계속되는 공연을 뜻함. 국내 최초 독창적 형식의 연극 사건이 벌어진 바로 그날, 그날의 관객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언제나 말 많고 분주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의 일상이 뒤집는 날! 미용실 위층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사건의 피해자는 미용실 위층에서 살고 있던 한 사람, 왕년에 잘 나가던 유명 피아니스트 바이엘 하 이다. 손님으로 가장해 잠복하고 있던 형사들은 미용실에 함께 있던 사람들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되어 용의자들의 행적을 캐묻는다. 저마다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워 자신을 변호하는 네 명의 인물들, 미용실 주인 '조호진(조지)'와 '장미숙.. 2021. 12. 28.
대전 연극, 고려 극장 홍영감 홍범도 장군, 대전에서 영면하시다 지난 2021년 8월 15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셨던 홍범도 장군님이 대전 국립 현충원에서 안장되셨다. 돌아가실 때 '조선이 독립하면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 달라.'라고 하셨던 유언을 한 세기가 지나서야 지켜지게 되었다. 남한이 주도하는 북한 흡수 통일이 되면 그때는 고향인 평양에 묻히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대전에서 영면하시게 되었다. 게다가 올해는 봉오동 전투가 일어난 지 100년째 되는 해이다. 장군님이 대전에서 영면하시게 된 기념으로 장군님 관련한 연극이 대전에서 공연되었다. 누구보다 극적인 삶을 살았던 홍범도 장군은 카자흐스탄에서 극장 관리인으로 인생을 마감하셨다. 독립운동의 최선봉에 섰던 분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고통과 갈등, 그.. 2021. 12. 27.
KBS교향악단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774회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의 새로운 상임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피에타리 잉키넨(Pietary Inkinen)의 첫 서울 연주회 프로그램과 협연자가 정해졌다. 2022년 1월 29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연주곡목은 시벨리우스 카렐리아 서곡 Op.10,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그리고 시벨리우스 레민카이넨 모음곡 Op.22으로 정해졌다. 레퍼토리를 보니 나는 북유럽 핀란드 출신이다!라고 선언하는 듯하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작품이 두 개나 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차이코프스키까지 묘하게 연결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들이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에 대하여 핀란드 태생인 지휘자 잉키넨은 네 살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 공부를.. 2021. 12. 27.
숨어있는 피아노의 고수,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내한 독주회 완벽함의 대명사가 대전에 온다! 숨어있는 피아노의 고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3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 지난 2019년, 16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던 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여전한 명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이번 내한은 서울이 아니 대전에서 공연한다. 열여덟 살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은 즉시 스타덤에 올랐지만 외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갈고닦아 자신만의 길을 형성해오며 완벽함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세계적인 거장으로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한 조성진은 그의 쇼팽 연주를 듣고 충격을 받은.. 2021. 12. 26.
감동과 재미를 넘나드는 연극, 신비한 요릿집 백년국수 귀(한) 신들이 있는 가장 따뜻한 국숫집 서울살이에 치이고 지친 선화는 100년 전통이 끊겨 폐가가 된 '태평 국수'를 처분하여 빚을 갚기 위해 아무도 살지 않는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첫날, 깜박 잠이 든 선화는 스산한 기운에 눈을 떴더니 집을 지켜준다는 성주신, 선화를 점지해줬던 출산의 신 삼신할매, 그리고 빈집을 찾아 헤매던 처녀귀신 소천이 선화를 노려보며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방금 차 버린 전 남자 친구까지! 세 명의 귀(한) 신들은 돌아가려는 선화를 돌아가지 못하게 막는다. 그녀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도깨비, 신과함께를 잇는 한국 전통 귀신들 신비한 요릿집-백년국수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토속 신앙 속 귀신들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집을 지키는 성주신, 인간세상에서 출산을 돕고 .. 2021.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