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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

제340회 대전시향 정기연주회 - 영웅의 생애

by 매들렌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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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4 공연 포스터
피아노 협연: 김수연

 

 

제340회 대전시향 정기연주회 - 영웅의 생애  

1984년 창단된 대전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연주단체인 대전 시립 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은 뛰어난 기량과 매력적인 레퍼토리, 신선한 기획이 만나 펼쳐내는 감동의 연주를 보여주어 국내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지방 교향악단으로써 말러의 교향곡을 거의 최초로 서울 무대에서 선보인 단체로 기록에 남았다. 대전시향이 말러 연주의 포문을 열자 그 후 다른 지방의 오케스트라도 우후죽순 말러 작품을 연주하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정기연주회의 또 다른 명칭인 마스터즈 시리즈, 유쾌한 음악적 탐험을 함께하는 디스커버리 시리즈, 그리고 위로와 공감의 무대인 해피 클래식까지 대전시향은 활기차고 창조적인 프로그래밍으로 주목받고 있다. 눈부신 내일을 위한 뜨거운 도전을 겁 없이 시도하는 연주단체로써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분야에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제임스 저드

영국 출신 지휘자 제임스 저드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 활동하였다. 그로 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4년 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유로피언 커뮤니티 유스 오케스트라의 부음악감독으로 발탁해주었고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빈 뮤지크 페어라인을 비롯한 유럽의 이름 높은 공연장에서 연주하였다. 

 

빈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프라하 심포니,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몬테카를로 심포니, 브뤼셀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서울시향, 일본 NHK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버밍엄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톤 할레 오케스트라, 웨일스 BBC 내셔널 오케스트라 등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였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동 설립자로 투어를 진행하였으며, 북미 지역에서도 다양한 유명 오케스트라와 빈번하게 작업하였다.

 

음악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뮤직 프로젝트를 창단하여 수 백명의 어린이에게 교육과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하였다. 음반 작업도 활발히 하는 그는 낙소스, 데카, EMI(현재 워너뮤직), 그라몰라, 필립스 레이블에서 엘가 본 윌리엄스 베토벤 번스타인 코플랜드 거쉬인 말러의 곡을 녹음 발매하였다.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플로리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아시아 유스 오케스트라, 프랑스 릴 내셔널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심포니, 뉴욕 리틀 오케스트라 소사이어티, 슬로박 필하모닉 수석 객원 지휘자를 지냈다. 현재는 대전시향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 포트레이트
Su Yeon Kim

 

 

피아노 협연자 김수연

작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본선 3차까지 진출에 성공하였으나 결선 진출에는 너무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던 피아니스트 김수연 씨가 협연자로 선정되었다. 유튜브로 콩쿠르 상황을 생중계 해주었기 때문에 모든 연주자를 다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수연 씨의 쇼팽 연주를 다 들었다. 무난히 결선 진출을 할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고배를 마셨을 때는 심사위원들을 원망하기까지 했다. 최종 우승자 브루스 리우보다 훨씬 나았는데 탈락시키다니 지금 곱씹어봐도 어이가 없다. 

 

아무튼 쇼팽 콩쿠르에서는 참 아쉬웠지만 그 이전부터 김수연 씨는 어느 정도 유명한 피아니스트에 속해 있었다. 독일 베토벤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장 파벨 길릴로프는 '무대 위에서 김수연은 누구보다 청중들을 사로잡으며 청중과 연결되어 있는 음악가이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하며 현지의 찬사를 받은 그녀는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훔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스페인 작곡가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현대곡 특별상, 2018년 영국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미국 알래스카 e-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였다. 

2021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유일한 여성 및 한국인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벨기에 챔버 오케스트라, 모차르테움 심포니, 잘츠부르크 솔리스트 오케스트라, 크라코프 필하모닉,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페어뱅크스 심포니, 경기 필하모닉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독일 뮌헨의 심장부인 헤라클레스 홀,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 대공연장,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재단 대공연장, 밀라노 오라토리움 가베르 홀, 로마 파르코 델라 뮤지카 등의 저명한 공연장에서 성공적인 데뷔 연주를 펼쳤다. 또한 오스트리아 알레그로 비보 페스티벌, 슬로바키아 알레그레토 질리나 페스티벌, 헝가리 세인트 갈레르트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올해, 몬트리올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북미 투어 연주를 앞두고 있고 Steinway & Sons 레이블로 데뷔 음반이 곧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허은주, 김은옥, 강충모, 임종필 교수에게 사사 받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갔다. 프리드리히 굴다의 아들인 피아니스트 파울 굴다의 튜터링을 받고 있으며 현재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파벨 길릴로프 교수의 가르침 아래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모두 최우수로 졸업하였다. 현재는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대전시향의 새로운 수장인 제임스 저드와 김수연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사뭇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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