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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113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 윤이상, 그는 누구인가 돌아가신 지 2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분이다. 세계인들에게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지만 모국인 한국인들한테는 혹독한 비난을 받아야 했던 비운의 음악가. 그 비운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전 세계에 있는 음대 작곡과에서는 그의 작품을 필수 교육과정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tvN에서 방영한 한 예능 프로에서 대중음악 작곡가이자 방송인인 유희열 씨도 서울대 작곡과를 다녔던 때 그의 작곡법을 중요하게 배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내가 아는 것만 해도 독일 베를린 음대 작곡과를 비롯하여 미국 줄리어드, 메네스, 커티스 등 내로라하는 세계의 유명 음대 작곡과에서는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중요한 작곡가이다. 방송에서 유희열 씨는 훗날 모차르트 베토벤 급으로 추앙받을.. 2022. 1. 16.
국립 발레단 vs. 유니버설 발레단 우리나라 발레계의 거대한 양대 산맥 우리나라 발레를 대표하는 두 개의 단체가 있다. 다른 말로는 발레계의 '삼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위 5%의 실력을 갖춘 무용수들만 입단이 가능할 정도로 굉장히 입사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춤을 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직업 발레단이다. 긴 역사를 가진 국립 발레단 국립 발레단은 1962년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직업 발레단으로써 한국 발레 역사의 상징과도 같다. 올해 2022년은 창단된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60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무용수와 안무가, 훌륭한 예술감독과 작품 덕분에 국립 발레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최정상의 무용수 60여 명과 세계적인 명작들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 공연을 비.. 2022. 1. 15.
유쾌한 영국 발레와 만난다! 국립 발레단 <고집쟁이 딸, la fille mal gardee> 2022년 가장 기대되는 국립 발레단 공연 국립 발레단이 2022년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2000년대 초중반에도 같은 제목으로 공연하긴 했지만 이번 작품은 안무자와 버전이 전혀 다른 즉, 프레드릭 애쉬튼의 영국 로열 발레단 버전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발레 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로써 당시 발레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귀족, 요정, 혹은 여신 등의 신분이 높거나 초현실적인 존재들이 아닌 평범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던 최초의 작품이다. 프랑스의 안무가 장 도베르발이 어느 날 한 마을을 거닐다가 유리 가게 앞 창문에 걸린 판화 한 장을 보았다고 한다. 그것은 농가의 작은 창고를 그린 것으로 딸로 보이는 소녀가 울고 있고 어머니 같아 보이는 사람은 옆에서 야단치고 있었으며 그 뒤로 슬그머니 .. 2022. 1. 14.
재클린 뒤 프레의 쇼팽 첼로 소나타 음반 영국이 낳은 불멸의 첼리스트 무명이던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유명하게 된 배후에는 두 명의 탁월한 천재 연주자가 있었다. 한 명은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전 세계에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1916.4.22-1999.3.12)이었고, 나머지 한 명은 재클린 뒤 프레(1945.1.26-1987.10.19)였다. 그녀 이전에는 아무도 몰랐다. 엘가의 첼로 세계에 이렇게나 강한 비극적인 한(恨)이 담겨 있는지를 말이다. 엘가는 자신의 마지막 주요 작품인 첼로 협주곡을 '인생에 대한 인간 본연의 자세'라고 표현했다. 1934년 그가 사망한 후 엘가의 친구였으며 당대의 명지휘자였던 존 바비롤리는 이 곡이 매우 아까웠다. 마침내 재클린 뒤 프레라는 기가 막힌 첼리스트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196.. 202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