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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113

재앙과 나쁜 기운을 풀어내는 우리의 춤, 살풀이 살풀이춤은 무엇인가 살풀이 춤의 사전적 정의는 무속(巫俗)에서 유래한 제사 의식의 성격을 가진 춤이다. 무녀(무당, 巫堂)들이 재앙과 나쁜 기운을 없애달라며 추는 즉흥적인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도살풀이 춤' 또는 '허튼춤'이라고 한다. 원래는 '수건춤' '즉흥춤', '산조춤'이라는 이름의 수건춤이었으나, 춤꾼 한성준이 1903년에 극장 공연에서 '살풀이'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살풀이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조선시대 말기, 신분제의 폐지로 인해 무인(巫人)들이 무업을 버렸는데 그중 일부가 기방으로 모여들면서 감상을 위한 예술춤으로 정착되었다. 그 후 근대화를 거치며 장르화 되었다. 중요 무형문화재 97호로 국가로부터 보존 대상으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살풀이춤 내용 내용을.. 2022. 1. 12.
다시 보고 싶은 발레 작품, 국립 발레단 <왕자 호동> 국립 발레단이 창작한 이 작품은 2009년 국가 브랜드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아래 제작된 발레 작품이다. 라이벌 단체인 유니버설 발레단의 창작 작품 만큼이나 국립 발레단 자체 레퍼토리로써 인기가 많다. 이야기의 원천은 삼국사기 고구려 대무신왕 편에 나오는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설화이다. 적이 침략하면 스스로 소리를 내는 신비한 북, '자명고'를 둘러싼 호동과 낙랑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체 2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전적인 감성에 현대적인 테크닉이 조화를 이루는 화려하고 웅장한 작품이다. 호동과 낙랑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 1막 : 고구려 군이 수만 대군을 이끌고 낙랑을 침입하지만 전설적인 북, 자명고 덕에 낙랑은 고구려 군을 모두 무찌르 고 승리하게 된다.. 2022. 1. 11.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2월 27일 피아노 독주회 - 로맨틱 소나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여섯 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한 천재였다. 여덟 살 때 그는 이루쿠스크 교향악단과 첫 데뷔 연주회를 열었다. 1993년에서 2000년까지, 그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음악원에서 메리 레벤존 교수를 사사하였다. 2009년까지 하노버의 음악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를 사사하고 파리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알프레도 코르토를 사사하였다. 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작곡에 대해 열정을 보이며 도미니크 라우이츠와 마이클 멀렛의 가르침을 받았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2012년에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 상과 청중상을 휩쓸었다. 같은 해 이탈리아의 Citta di Pinerolo콩쿠르, 2005년 스페인 국제 .. 2022. 1. 10.
오래된 기억 속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오래전 기억 속 연극, 아마 2014년 9월에서 10월쯤 이었을 것이다. 대전 연극제에서 수상한 공연작을 상연한다고 해서 보러 갔었다. 벌써 8년 전 일이다. 요즘 눈에 띄는 새로운 연극 공연이 없는데다 나라가 점점 공산화가 되어가는 지경이라 마스크만으로는 안된다며 온갖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연극을 보러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창작극으로써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인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무서운 인간의 본성 비밀을 감춘 듯 스산한 느낌의 현대 빌라. 근심 가득한 얼굴의 빌라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앉는다. 빌라 주변에서 고양이가 계속 죽어가는 상황을 알아보려고 관리인이 주민들.. 2022.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