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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2월 27일 피아노 독주회 - 로맨틱 소나타

by 매들렌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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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사진
Ilya Rashkovskiy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여섯 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한 천재였다. 여덟 살 때 그는 이루쿠스크 교향악단과 첫 데뷔 연주회를 열었다. 1993년에서 2000년까지, 그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음악원에서 메리 레벤존 교수를 사사하였다. 2009년까지 하노버의 음악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를 사사하고 파리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알프레도 코르토를 사사하였다. 

 

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작곡에 대해 열정을 보이며 도미니크 라우이츠와 마이클 멀렛의 가르침을 받았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2012년에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 상과 청중상을 휩쓸었다. 같은 해 이탈리아의 Citta di Pinerolo콩쿠르, 2005년 스페인 국제 하엔 콩쿠르, 그리고 2005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독차지했다. 또한 파리의 롱티보 콩쿠르 2위,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텔아비브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마스터즈에서 3위를 한 바 있는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파리 샤틀레 극장, 살 플레이엘, 쾰른 필하모닉 홀, 에센 필하모닉 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모스크바 음악원의 그랜드홀, 도쿄 산토리홀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가 높은 콘서트홀에서 공연해왔다. 그는 라디오 프랑스 관현악단, 굴벤키안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마스트리흐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국립 심포니, 루마니아 국립 오케스트라,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재팬 심포니 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국립 오케스트라, 몬테비데오 오케스트라와 함께 독주자로 협연하였다. 

 

실내악 연주를 매우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발레리 소콜로프, 안드레이 이벨로우와 같은 동료들과 즐겁게 연주하고 브리기트 발리스, 오리엔 모레티와 같은 성악가들과 공연하기도 했다. 

 

 

클래식 음악계의 팔방미인

많은 연주가들한테 피아니스트는 중요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무대와 연주의 완성도를 위해서 레퍼토리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그들은 피아니스트와 함께 한 무대에 서야 한다. 그래서 얼마나 서로 호흡이 잘 맞고 서로의 음악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정말 중요하다. 어떤 피아니스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날 연주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할 수 있는 확률이 거의 100퍼센트라고 할 정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단순한 반주자가 아닌 같이 함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라는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침에 눈을 떠 잠들 때까지 계속 연습만 한다는 그는 최근 현대곡에서 관심이 생겨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곡을 익히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공부하고 연구하는 일이 재미있고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연주자로서의 사명을 말한다. 실력 있고 유명한 독주자 출신인데 다른 악기와 한 호흡으로 음악을 만들어내야 하는 실내악 장르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연구 대상은 고전 낭만 현대를 넘나들며 수 없이 공간을 넓혀왔다. 게다가 현재는 한국의 성신여대 기악과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까지 한다. 하노버에서 공부할 당시 동료였던 피아니스트 정재원 교수의 권유로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아내도 일본 사람이고 홍콩, 하마마쓰 콩쿠르를 통해 아시아권에서의 무대도 계속 이어졌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는 한국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초빙 교수 제의를 수락했다고 한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독주회-로맨틱 소나타

2월 27일 연주곡목은 쇼팽의 소나타 3번과 마주르카 Op.24, 포레의 녹턴 13번 그리고 한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류재준의 피아노 소나타를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4년 만에 가지는 독주회의 부제처럼 낭만주의 곡들 위주로 레퍼토리를 선정한 것이 눈에 띈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들이고 특히 류재준 씨는 8년 지기 친구 사이라고 한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뜻이 통하는 사이라서 그의 피아노 소나타의 초연을 흔쾌히 맡아주었다. 연구하고 연습할수록 그의 작품이 '마스터피스(걸작)'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그와 나는 이상하게 인연이 없는 듯하다. 실제 연주는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연주는 주로 라디오에서 들었다. KBS 클래식 FM FM실황음악에서 심심찮게 틀어주는 그의 피아노 연주를 우연찮게 몇 번 들었다. 조성진 씨 말고는 요즘 피아니스트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의 피아노 연주는 왠지 경청하게 되는 마력이 있었다. 2월 27일이라면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독주회 열흘 후라는 이야기인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매는 시도해봐야겠다. 한국에 머물고 있다니 대전을 포함한 지방에서도 공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국에서 지내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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