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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

대전 스프링 페스티벌X모다페 프로젝트 - 안무가 전미숙

by 매들렌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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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안무가 전미숙 씨 사진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공연 소개

이번 스프링 페스티벌의 주제는 [아트&사이]이다. 예술과 과학의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품마다 국내 우수 제작진과 지역 예술인의 협업을 통해 새롭고 역동적인 축제로 재도약한다. 대전 예술의전당과 (사)한국현대무용협회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스프링 페스티벌X모다페가 선택한 젊은 안무가 정석순, 이동하, 박관정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안무가 전미숙이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 두 작품은 2022 모다페(MODAFE, 국제 현대무용제) 공식 초청작으로 중앙 무대에 진출, 지역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예술인 활동의 확장성을 더한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현대인의 불안과 고뇌,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새로운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예술과 과학이 경계를 허물며 선보일 예술세계를 기대해도 좋다.   

 

 

 

 

작품 소개

[거의 새로운 춤(Desalto Quasi Novus)]

 

이 작품은 불가항력의 외부구조에 대응하여 춤 창작자가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메타인지의 기록이다. 다름의 방식과 방법을 몇 개의 발제 작품들로 공론의 장을 제안한다. 

 

특이점(Singular Point) : 코로나19 이후의 지난 2년 여는 춤의 존재 방식에 영향을 끼친 명백한 특이점이 될 것이다. 2세기에 걸쳐 공연장을 통해 예술을 표현했던 춤 인류(Homo Desalto)들은 대면 만남과 소통이 어려워진 초유의 강압적 환경에도 급격히 적응해가며 다양한 자생적 변이들로 진화해 갔다. 팬데믹과 함께했던 '거의 새로운 춤'을 위한 '지금, 여기'의 투쟁의 경험을 대전 예술의전당 무대에 공유하고자 한다.

 

심포지엄(Symposium) : 고대 그리스의 심포지엄은 예술과 토론이 함께 하는 '향연'이었다. 향연으로서의 심포지엄을 제고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현존 심포지엄의 학술적인 토론장의 역할을 넘어선 춤을 통한 공연 예술적 토론을 다시 제안해 보고자 한다. 안무가는 이러한 심포지엄의 모더레이터(Moderator)가 되고, 네 가지 춤은 옴니버스(Omnibus)로 무대에 펼쳐질 것이다. 컨템포러리 댄스는 동시대의 존재 방식의 증언자이자 제안자들이다. 결국 컨템포러리 댄스 공연은 동시에 춤의 존재 방식을 위한 심포지엄이 된다. 

 

존재를 위한 투쟁(struggle for existence) : 안무자는 그간 섬세한 안무적 구조와 구성, 주제 의식과 관통하는 철학적 관점과 삶의 양면성을 일관되게 고찰해 왔다. 아무도 원치 않았던 코로나 재앙이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새로운 춤을 위한 창세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춤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갈 무용수들과 '거의 새로운 춤(Desalto Quasi Novus)'에 대한 공론의 장을 펼쳐보고자 한다. '존재를 위한 투쟁(struggle for existence)'은 '춤의 기원'을 위해서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출연진

안무 : 전미숙

안무가 전미숙은 매 작품마다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선명한 철학적인 관점과 섬세한 안무적 구성으로 현대 무용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세대적 공감을 아우르는 주제 선정과 특유의 비판적이면서 유머러스한 접근은 삶의 양면성을 통찰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탁월한 역량의 무용수들과 함께 섬세하게 조율된 움직임을 안무하는 한편,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음악적 해석으로 대부분 실험적인 작품이면서도 관객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여전히 춤 교육의 통속과 자유, 포용에 대해 그리고 안무의 개별성과 경계에 대해서 고민한다. 1981년부터 현대무용단 팀에서 상임안무가와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1998년 전미숙 프로젝트 무용단을 결성하였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며 한국 현대무용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BOW>(2014), <Talk to Igor_결혼, 그에게 말하다>(2012), <아모레 아모레 미오>(2010), <가지마세요>(2006), <반갑습니까>(2005), <What's going on>(2005), <아듀, 마이 러브>(2001) 등이 있다. 2020년 홀랜드 댄스 페스티벌(네덜란드), 2018년 댄스 페스티벌 스텝스(스위스), 2011년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미국), 2011년 화이트 버드 페스티벌(미국), 2005년 세르반티노 페스티벌(멕시코) 등에 초청되었다. 2015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2012년 PAF 예술상, 2011년 춤 평론가상, 2006년 서울무용제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견

대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현대무용 공연이다. 솔직히 현대무용은 거의 보지 않았지만 3년째 계속되는 팬데믹에는 안하던 짓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안무가 전미숙 씨는 전에 공연을 본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 2001년 <아듀, 마이 러브> 공연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무용에 관해서 잘 모르지만 그 작품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20년 전이다. 이번 작품은 좀 난해해 보이긴 하지만 그것은 글로써 읽었기 때문이다. 무용은 실제로 봐야 한다. 20년 만에 전미숙 씨의 공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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