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날을 기원하는 화려한 몸짓!
새해의 복(福)을 기원하며 설날 연휴에 펼쳐지는 풍성한 전통 춤 잔치!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선보이는 국립무용단 명절 기획 공연이다. 아름답고 신명 나는 우리 전통문화로 나들이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다.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풍성한 전통 춤 잔치로써, 2018년부터 시작해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전통 춤의 향연이다. 2022년 <새날>은 지난 몇 년간의 관객 반응을 참고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궁중춤 및 민속춤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창작춤을 더해 명절 차례상 못지않은 다채로움을 선보이는 공연이라고 한다.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남산 자락 아래서 국립 무용단의 화려하고 힘찬 춤사위를 통해 2022년의 밝고 좋은 기운을 만끽해보자.
전통을 향한 당찬 발걸음, 국립무용단
1962년 창단한 국립무용단은 당대 최고의 춤 예술가들의 지도 하에 축적된 풍부한 레퍼토리와 다양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고 기량의 무용수를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단체이다. 전통 춤 모듬 작품인 <코리아 판타지>, 무용극 <춤, 춘향>, 스타일리시한 전통 <묵향>과 <향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전통 춤의 가능성을 확장한 <회오리>, <시간의 나이> 등 각기 다른 미학의 춤 예술로 한국 창작 무용을 선두하고 있다. 현재의 감동이자 미래의 전통이 될 지속적인 창작 작품 개발을 위해 오늘도 쉼 없이 정진하는 단체이다.
스태프
예술감독 및 안무 : 손인영
안무 협력 : 조흥동, 박재순, 김미애, 정관영, 정길만, 황용천, 송지영
연출 : 조주현
음악감독 : 정종임
궁중 춤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 민중이 즐기던 민속 춤과는 달리 궁중 춤은 삼국시대 이후 왕권 정치가 확립됨에 따라 그에 맞춰 정해진 왕실의 의식(ritual)으로 시작되었다. '춤을 비롯한 모든 재능과 기예'라는 의미로 '정재'라고도 하며 궁중의 향연이나 연회, 국가 행사 때 주로 행해졌다.
궁중 춤의 특징
우리나라에 유학이 정치 이념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궁중 춤은 유교의 정치관을 바탕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왕실의 존엄과 위엄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엄격한 형식 안에서 절도와 질서를 중시하는 장엄한 춤사위로 이루어졌다. 대부분 동양적 색채를 띠는 화려한 복장과 도구를 사용하며 무용수 개인의 개성이나 감정의 표현은 억제되었다. 담담한 가락의 흐름에 우아한 춤 가락을 지녀 신비스러운 멋을 풍기며 온화하면서도 장엄한 특징을 지닌다. 궁중 춤은 절제된 동작의 미를 중요시한다. 국가 기관에 예속된 후, 오랜 역사 안에서 성장하고 발전해왔다. 의식의 일부로 시작됐으나 점차 독립해 예술적인 춤으로 정착되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민속춤에 대하여
민속의 특수성과 향토의 특색을 갖추고 민중들의 성격이 가장 많이 표출된 춤을 민속춤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 발전되어 왔으며 민중들이 주체가 되어 향유해온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민중의 다양한 생활 즉, 노동 의식 유희 등 여러 생활 방식과 밀착되어 전승, 발전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민속춤 자체가 지닌 예술적 속성에 따라 춤으로써의 고유한 발전 과정을 밟는 경우도 있다. 이런 춤은 전문화된 연희 예술로서 독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기녀들이 추던 승무, 한량무, 검무 등이며 더 세분화하면 탈춤, 농악춤, 살풀이, 소리춤 등이 있다. 오늘날 이것들은 전문적인 춤의 기술을 전수받은 무용수들에 의해 공연되고 있다.
새로움을 가미한 전통 춤 공연
총 7개의 작품을 옴니버스 식으로 엮어 선보이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와 손인영 예술 감독과 단원들이 새롭게 창작된 춤을 이번에 관객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원형인 국립극장의 하늘극장의 특성을 한껏 살려 무대와 관객이 긴밀하게 호흡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창작 안무를 가미한 우리 전통 춤을 보러 가는 것도 이번 설 연휴에 잘 어울릴 듯하다. 물론 방역은 철저히 지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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