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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와 양인모

by 매들렌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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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프랑스 메츠 국립오케스트라와 양인모가 대전에 온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공연 이후 7년 만에 내한하는 프랑스 메츠 국립오케스트라는 프랑스의 동부 로렌 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다. 로렌 주는 유네스코에 선정된 음악의 도시이며 메츠 국립오케스트라는 로렌 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아스날 홀을 전용 콘서트홀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주는 2022년부터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맡은,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를 맡았다. 이 지휘자는 작곡가의 감수성과 음악성을 잘 표현한다고 정평이 나 있다. 여기다 우리나라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씨가 협연자로 나선다. 프로그램 레퍼토리는 베를리오즈의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 서곡, 생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베토벤 교향곡 6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프랑스 특유의 색채감과 에스프리를 보여줄 무대

베를리오즈 ▶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 서곡 : 오페라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을 원작으로 만든 베를리오즈의 코믹 오페라이다. 1862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초연되었다. 작곡하는 동안 베를리오즈는 잦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은 경쾌함이 넘친다. 서곡은 규모가 큰 악곡의 개시부에 놓여져서 도입적인 역할을 하는 음악을 말한다. 

 

생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 ▶ 19세기 후반 프랑스 기악음악의 대표 작곡가였던 생상이 작곡한 3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나중에 작곡된 작품이다. 그렇지만 제일 유명한 곡이다. 당시 유럽 전역에서 대단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스페인 바이올린 연주가 파블로 드 사라사테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협주곡의 전통적인 형태를 충실히 따라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토벤 교향곡 6번 ▶ 흔히 <전원교향곡>으로 불린다. '전원 생활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위한 곡으로 위촉받아서 1808년 여름에 걸쳐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주의 교향곡으로는 이례적인 다섯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악장에서 5악장은 연속으로 연주되고, 전 곡 및 각 악장에 묘사적인 표제를 다는 등 베토벤이 완성한 아홉 개의 교향곡 중에서는 합창을 도입한 교향곡 9번과 함께 독특한 외형적 특징을 지닌다. 또한 철저한 동기 전개를 통한 통일적인 악곡 구성법이라는 점에서 전작 교향곡 5번과 함께 베토벤 작품의 한 궁극을 이룬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사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젊고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양인모는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약 10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이다.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자상, 청중상에 이르는 특별상까지 휩쓸며 유튜브 바이올린 채널로부터 '새로운 세대의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현악 거장'으로 꼽혔다. 이런 연주자가 왜 국내에서 조성진만큼 화제가 안 되었는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파가니니 콩쿠르가 세계 3대 콩쿠르가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 나는 이것이 참 아쉽다. 보스턴 글로브지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 그리고 '내면의 진솔함을 연주로 표출해내는 매력적인 능력'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4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일종의 조합)에서 우승하여 카네기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덴마크 방송 교향악단이 초청을 받아 협연하였고,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파가니니가 생전에 사용하던 악기인 '과르네리 델 제수 - 캐논'으로 독주회를 열었다. 2018년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2019년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한 해 동안 파가니니 24 카프리스 전곡 연주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음반으로 출시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열한 살 때 데뷔 독주회를 열었으며 열세 살에 금호 영재 콘서트, 열 다섯 살에는 KBS교향악단과의 연주을 통해 오케스트라 협연자로서도 데뷔했다.

한국에서는 김남윤 교수,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는 미리암 프리드 교수로부터 사사를 받았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학사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1705/1708년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

모차르트 지휘를 가장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트테움, 파리 에꼴 노르말 드 음악원, 브뤼셀 왕립 음악원에서 지휘와 작곡을 공부했다. 스위스 로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생 에티엔느 오페라 극장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자크 메르씨에의 뒤를 이어 2018년 시즌부터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2006년 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여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뮌헨 방송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2012년부터 룩셈부르크 챔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2014년에는 생 에티엔느와 2017년부터는 로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그는 모차르트 지휘로 탁월한 성과를 얻어 잘츠부르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수년간 모차르트 작품을 공연했고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로 2018년에 서울에서도 공연했다. 2022년 1월부터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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