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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비극, 오델로-죄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인 오델로가 원작 오델로-죄(罪)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오델로'를 원작으로 '창작집단 작화'만의 상상력을 더한 창작극이다. '오델로', '이아고', 그리고 '데스데모나' 이렇게 3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3인극이다. 원작에 나오는 기존 캐릭터들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사후세계의 존재에 대한 고찰을 신체극으로써 표현한 작품이다. 원작 오델로를 읽어보았다면 세상 모든 악인 중 가장 난해한 인물인 이아고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런 이아고에게 속아, 사랑하던 데스데모나를 죽인 오델로의 사후세계를 이 작품은 그려내고 있다. '창작집단 작화'의 창단 공연이다. 오델로 그 이후의 이야기이며 신체극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라고 한다. 성공적으로 원작을 비튼 작품 지옥은 존재하는가. 지옥의 .. 2022. 3. 16.
대전 스프링 페스티벌X모다페 프로젝트 - 안무가 전미숙 공연 소개 이번 스프링 페스티벌의 주제는 [아트&사이]이다. 예술과 과학의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품마다 국내 우수 제작진과 지역 예술인의 협업을 통해 새롭고 역동적인 축제로 재도약한다. 대전 예술의전당과 (사)한국현대무용협회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스프링 페스티벌X모다페가 선택한 젊은 안무가 정석순, 이동하, 박관정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안무가 전미숙이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 두 작품은 2022 모다페(MODAFE, 국제 현대무용제) 공식 초청작으로 중앙 무대에 진출, 지역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예술인 활동의 확장성을 더한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현대인의 불안과 고뇌, 가상.. 2022. 3. 14.
우리가 몰랐던 붓다의 생애, 뮤지컬 싯다르타 우리가 몰랐던 붓다의 생애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및 바깥 활동 자제 분위기 속에서도 벌써 네 시즌이나 무대에 꾸준히 올리고 있는, 붓다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 있다. 2600년 전 석가족의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대기를 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그리고 새로운 무대 기술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번 네 시즌 째부터는 새로운 창작진이 합류했으며 조범준 음악감독의 새로운 곡도 추가되었다고 한다. 붓다의 일생 중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관람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보고 힐링됐다고 하는 드문 뮤지컬 작품이다. 개요 황금 왕관을 버리고 가시나무 덤불에 앉아 깨달음을 향해 전진하는 자는 누구인가. 홀로 있지 않아,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서로가 서로의 인연과 인연으.. 2022. 3. 13.
러시아 바이올린의 마지막 계승자, 네이선 밀슈타인 러시아 바이올린의 마지막 계승자, 네이선 밀슈타인 어떤 음악가는 외롭고 고단한 삶을 뚫고서 자신의 예술혼을 펼치는가 하면, 어떤 음악가는 온유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자신의 세계를 보여준다. 전자의 예가 니콜로 파가니니, 오토 클럼페러, 클라라 하스킬 같은 경우라면 후자의 예가 브루노 발터나 밀슈타인의 경우다. 어떤 이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재능을 불태우고 요절하지만 또 어떤 이는 오랜 세월을 통해 긴 그림자를 늘어뜨린다. 전자의 예가 모차르트 같은 경우라면 후자의 예가 밀슈타인의 경우다. 브루노 발터나 네이선 밀슈타인에 대해 행복했던 연주자라고 하는 것은 그의 인생에 굴곡이 없었다는 측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혁명 전에 태어나 혁명과 스탈린을 경험하고 서방으로 망명하여 세계 1, 2차 세.. 2022. 3. 12.
엇갈린 남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발레 <오네긴> 드라마 발레의 걸작 발레 은 알렉산드르 푸쉬킨(1799-1837)의 장편 소설인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드라마 발레의 대가인 존 프랑코(1927-1973)가 안무한 작품이다. 쿠르트 하인츠 슈톨제가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스물여덟 곡을 편곡해 발레 음악으로 재창조했다고 한다. 196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세계 초연했으며 영국 로열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볼쇼이 발레단, 라 스칼라 발레단 등 세계적인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발레 은 드라마 발레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아왔다. 드라마 발레란, 연극적인 내용의 발레를 지칭하는 용어로써 옛 소련에서 많이 만들어졌고, 서구에서는 1960년대 이후 완전히 스타일을 확립하게 된 장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발레라는 용어가 .. 2022. 3. 11.
연극 원형의 즐거움이 온다! 연극 <회란기>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낙타 상장]에 이은 고선웅 연출 신작 대전 예술의 전당이 2022년 대전에 사는 연극 팬들에게 선보일 첫 번째 연극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3월 20일까지 서울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대전에서도 공연이 이어지는 경우다. 각색의 귀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국의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의 신작 이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낙타 상자'에 이어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인 는 13세기 중국의 극작가 이잠부의 잡극이며 독일 극작가 베르톨드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과 '솔로몬 재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는 당시의 사회상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박력 있는 언어로 생생하게 표현하여 연극의 원형을 이해하는 데 가치가 있는 작품..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