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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공연 이야기113

소설 '아몬드'가 뮤지컬로 나오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 이야기 역대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중에서 이 책 만큼 베스트셀러가 없을 듯하다.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여전히 읽히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아마도 스테디셀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방탄소년단의 RM과 슈가가 읽은 책이라면서 또 한 번 붐이 일었고 그래서 나는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말이 나올 줄 알았는데 뮤지컬로 제작되어서 깜짝 놀랐다. 2019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쇼케이스 및 2021년 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 시범 공연 등 쇼케이스 공연마다 관객들의 호평과 기대를 받으며 4년간 지속적인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대표하는 창작진인 프로듀서 강병원, 연출 김태형, 작/편곡 이성준, 각색/작사 서휘원, 안무 이현정, 음악감독 신은경 씨.. 2022. 2. 24.
사랑 때문에 죽은 소녀의 이야기, 발레 지젤<Giselle> 낭만주의 발레 작품 중 최고의 걸작 1841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뒤, 1세기 이상이나 변함없는 성공을 누려 온 은 초연 당시에는 발레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발레 작품으로 찬양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시대 발레 상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발레는 정확한 동작을 기록한 어떠한 무보적 체계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연 때의 안무의 원형이 어느 정도 보존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전전하는 동안 기라성 같은 무용수들이 제각기 자기 고유의 힘과 특성을 유감없이 구사한 결과,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많은 변경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시인 고띠에가 '독일에 대하여'를 읽다가 윌리(Wilis)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극작가 생조르쥬의 협조 아래 낭만주.. 2022. 2. 23.
내가 좋아하는 우리의 전통 악기, 거문고 우리의 전통 악기, 거문고 거문고는 가야금, 해금, 아쟁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현악기다. 거문고는 순우리말이며 한자로는 현학금(玄鶴琴), 또는 현금(玄琴)이라는 기록이 있다. 삼국시대 고구려에서 제작한 대표적인 악기이자 남북국 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내내 지식인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악기로 웬만한 선비들은 교양으로 거문고를 연주했을 정도였다. 옛 중국 고전에서 나오는 금 또는 슬이라고 표기한 악기를 대부분 거문고로 번역하는 것을 보아도 옛날의 거문고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것이 거문고가 중국 악기인가 하는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분명하게 말하지만 거문고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고구려가 만든 우리의 전통 악기가 맞다. 번역 과정에서의 문제는 현지화식 번역의 폐해라고 할 수 있다.. 2022. 2. 22.
마음껏 웃고 소리 질러도 좋은, 관객이 주인공인 마당 놀이 우리의 전통 연희, 마당놀이 마당놀이는 '마당'과 '놀이'의 복합어로 '마당에서 하는 모든 민속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사어인 '마당극'하고는 차이가 좀 있다. 마당극은 근대 이전의 전통 연희(演戱)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진보적 연극 양식의 하나로써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에 자생적으로 발전하였다. 내용은 주로 사회풍자였다. 마당극은 마당이나 너른 실내에서 열리며 꽹과리, 장구, 북 등의 악기로 흥을 돋우고 노래와 춤이 있고, 등장인물 간의 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일정한 줄거리가 있다. 이것은 오늘날의 마당놀이와 유사하다. 우리의 전통 연희(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와 관객이 분명하게 갈라져 있는 서양의 양식과 반대로 무대와 관객과의 거리가 없다는 점이다. 거리가 없기 때문에 무대와 관객이.. 2022. 2. 21.